최근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로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4~5일장을 치르는 유가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장례식장을 다니면서 화장장 이용의 불편을 호소하는 많은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그분들의 고충을 맞닥뜨리며 시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최근 이천시에서 추진하려던 화장장이 추진 1개월 만에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결국 철회로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누구나 화장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하지만 내 집 마당에는 안된다고 하니 세상 어디에 내 집 마당 아닌 곳이 있으랴 하는 막막함에 참으로 애닲은 마음이 그지없다.이
아침 출근길 불어오는 바람에 이젠 제법 따스한 봄 향기가 묻어난다. 이 순간 재난업무 담당자는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10월부터 겨울철 재해대책(‘23.11.15 ~ ‘24.3.15)을 준비하면서 아무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했다. 분주하게 준비했던 여러 일들이 떠오르며 이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준비하면서 지나간 겨울철 재해대책을 고찰해 본다.겨울철 실질적인 사전 대비는 10월부터이다. 구조적 대책과 비구조적 대책을 병행하여 철저하게 준비한다. 먼저 구조적 대책은 제설장비 구입과 제설제 구매, 도로 열선 설치, 자동 염수분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부터 아침저녁으로 쌀쌀함을 느끼는 초가을 지금까지 거의3개월여를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현장과 사무실을 들락거렸다.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개선을 위해 보고, 듣고, 느낀 체감사항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식은 있는데 왕래가 없거나 아예 연락이 두절 되어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다.관고동 ㅈ빌라 지하 문을 두드리면 심한 욕설부터 들린다.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면 할아버지가 목발을 짚고 나오신다. 반지하라 계단은 6개밖에 안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3주년이 되는 해이며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국가보훈부에서는 ‘AMAZING70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 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세계가 공유하자는 의미이다.위와 같은 슬로건을 제시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정전 이후 70년동안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얼마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라는 매체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6위로 뽑았으며 우리나라의 경
지난 6월 5일,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국가보훈처는 창설 62년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되었다. 국가보훈부 출범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최고의 예우로 존중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 표현이다. 이제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국립이천호국원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국가보훈부 출범 직후 개최된 국립이천호국원 현충일 행사에는 국가보훈부 승격에 대한 유가족의 기대와 축하의 마음까지 더해져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3만 5천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증손
2010년 3월 26일 차디찬 서해바다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피격’으로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하여 우리 군 40명이 전사하고 6명이 실종되었으며, 수색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였다. 그리고 같은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우리 군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하였으며 정전 협정 이후 최초로 민간인 사망자까지 발생하였다.당시 우리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우리 군 장병들의 희생에 분노하고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
민선8기를 시작으로 시정의 최우선을 ‘시민’과 ‘민생’을 중심으로 펼쳐왔다. 2023년 연두순시 현장에서 14개 읍면동 방문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였고, 발로 뛰는 민원처리를 실천하고 있다. 민생현장에서의 신속한 민원처리, 규제개선, 반도체특화, 이천쌀 소비 촉진 등 피부에 와 닿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모두와 함께 이천에 살고 있는 다양한 ‘가족’이다.가족의 형태는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의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 자녀가 함께 사는 형태였다면, 지금 시대의 가족의 형태는
젠가 게임을 한번쯤 안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잘 쌓여진 나무블록을 하나씩 빼면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임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아슬아슬하게 무너질 듯 말듯한 모습을 보며 게임은 최고조에 이른다. 블록이 무너지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어떤 블록을 빼더라도 젠가 게임의 종착역은 블록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직업은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주 직장을 바꿀지언정 직업을 다양하게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네’라는 말은 요즘 대부분 축적된 ‘부’와 비례하여 해석된다. 자본주의(資本主義)라
MZ 세대와 이전 세대의 가장 큰 차이로 집단에 대한 애착과 희생을 들 수 있다. 이전 세대에게는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들에게는 집단이 ‘나’이며, ‘내’가 집단이기 때문에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분들에게는 당연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아, 그들이 본인의 일을 마치면 당당히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것이나 자신에게 효용을 주지 못하는 집단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MZ 세대에 대해서 이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그러나 MZ 세대가 이기적인지에 대해서는 그들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본 후에 결정
왜 돈은 안전하게 지키면서 유형자산은 안전하게 지키지 않는가? 우리는 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은행에 보관하거나, 안전자산에 투자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유형자산인 건물, 차량, 공장, 집 등은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는가? 만약 유형자산에 화재나 그 밖의 재난이 발생한다면 막대한 가치하락은 막을 수 없고 거기에 더해 인명피해까지 있다면 그 피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활 속 재난 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여 유형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을 맞아 난방 전열기구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의 화재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장판이 난방용품 관련 화재 중에 가장 많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한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겨울철이 가장 높다.아래와 같이 잘못된 전기장판의 사용은 화재의 큰 원인으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전기장판 화재는 어떻게 발생하고 예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첫 번째 원인은 전기장판을 라텍스 소재의 매트리스 위에 깔아 놓고 사용하는 경우이다. 라텍스는 열흡수율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였고,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합의 기간으로 나눠 기간별 특성에 맞는 호국보훈 행사를 추진한다.국립이천호국원은 수도권에 조성된 국립묘지로서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호국보훈의 요람, 호국의 성지로써 호국보훈 선양활동을 통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공헌하신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고 그분들의 국난극복 정신을 일깨워 그 교훈을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어렸을적 수도 시설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 올려 종종 식수로 자주 사용하곤 했다. 지하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이 물을 마중물이라 하는데, 저 밑바닥 샘물을 마중 나가서 데려온다 하여 부르는 것으로 혼자 힘으로 나올 수 없는 물을 끌어내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마중물의 도움으로 시원한 지하수를 샘솟게 한다.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이천호국원도 어쩌면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마중하다의 의미는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하다”라는 뜻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전쟁의 위기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 땅에서도 북한의 무력도발이 있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 있었다.그 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사건 이라는 서해수호 3개 사건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제2차연평해전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답답했던 지친 일상에 숨이 좀 트이나 했는데 다시 오미크론의 전파로 인해 긴장모드로 진입하고 있다.이 곳 국립이천호국원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영면해 계신 곳이니만큼 방역 경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친절과 청렴을 기반으로 하는 ‘든든한 보훈’이 일상 속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2020년도에 발표한 국가별 청렴도 인식에 관한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33위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공직사회에 대한 부패인식은 일반국민이 33.1%, 공무원은 1.4%로 큰 격차
우리 이천시민은 하수도에 대해 얼마나 알까? 궁금하기는 할까? 이 물음표에 궁금증이 생겼다.대다수의 시민은 그냥 우리가 먹고 버리는 하찮은 하수관 정도? 아니면 냄새나고 더로운 것? 하지만 쓰다가 막혀서 불편하면 그제서야 원인을 찾고, 설비업체를 찾고, 시청에 민원을 내서 불편을 해소한다. 그런데 그 냄새나고 더럽고, 하찮은 시설도 일하는 사람들은 수질개선이라는 사명감아래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우리는 하찮은것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런 시설인 하수도가 이천시 발전의 기초가 되고, 그 하찮은 시설이 없으면 집도 지을
뒤늦은 폭염과 장마에 호우특보까지 내렸다고 하니 면사무소로 향하는 발길이 저절로 빨라진다. 올 여름 들어 처음 맞이하는 호우특보다. 사무국장과 함께 마을의 수해피해 위험지역을 한 바퀴 돌고 어둑어둑한 저녁에 면사무소에 도착하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의 직원이 출근하여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다.며칠 전 호우특보는 큰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갔지만, 2013년 여름의 비 피해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서늘하다.2013년도 비 피해를 두고 각종 언론에서는 ‘기록적인’ 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다시 생각해도 그 여름의 끔직 했던 폭
초록이 짙어지는 6월, 국립이천호국원을 찾는 가족단위의 참배객들이 부쩍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천호국원에는 5만여 분의 호국용사가 잠들어 있다. 그중에 6·25전쟁에 참전하신 유공자는 40,786명이다. 그분들의 묘역에 기록된 군 계급, 6·25전쟁 참전이라는 짧은 문구가 그 분들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목숨 바쳐 싸웠고, 먼저 간 전우들을 대신해 무한책임감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분들,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달이다. 올해로 6·25전쟁 71주년을 맞이하였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
◯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달 오월!겨우내 메마른 마음마저 부드러워지고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내는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며, 가족간에 사랑이 싹트는 열두달중에 최고는 가정의 달 이다.오월은 첫째 날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기원하는 어린이날과 어머니날에서 변경된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둘이 하나 되는 부부의날 등, 유독 가정과 가족을 마음 깊이 새기는 날로 빼곡히 채어져 있다.가족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지만, 소중함을 종종 잊고 지내곤 하며, 친구들과의 만남. 직장. 회사일
국립이천호국원 이강준 시설팀장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든 사회, 그 와중에도 멀게만 느껴지던 봄이 어김없이 돌아오고 있다. 이와 함께 3·1절 역시 우리에게 102년 전의 함성을 깨우쳐주며 다가오고 있다. 독립을 위해 일제의 무도함에 맞섰던 기개와 자긍심의 역사,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빛난 대한민국의 저력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 10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