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도자기 전쟁’ 담은 진혜린 작가의 ‘과거의 파편’ 인기 모아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정걸)이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진행했던 국제공모전의 전시 작품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은 대중상(인기상) 수상작품을 23일 발표했다.

국제공모전 대중상-진혜린-과거의 파편
대중상 투표는 지난 4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 국제공모전 전시실에 전시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5,497명의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 후 투표에 참여했다.

관람객이 뽑은 1등 작품은 423표를 받은 한국작가 진혜린의 <과거의 파편>이 선정됐다. <과거의 파편>은 공모전 입선작으로 조선 청화백자에 나타난 수려한 페인팅과 일본의 전통문양을 응용한 설치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거의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발생한 ‘도자기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의 대중상 선정은 지난해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졌다. 연인의 나체 작업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독일의 라이너 쿠르카(Rainer Kurka)의 <메세지>는 근소한 차이로 2등(407표)을, 반짝이는 유리와 도자를 접목하여 물결을 표현한 에스토니아의 안네 튀른(Anne Turn)의 <바다>는 3등(395표)에 그쳤다.

대중상을 수상한 진혜린 작가에게는 상금 2백만원과 함께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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