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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이천시장' 조병돈 시장이 그리는 청사진
"내가 추구하는 이천시의 미래는 35만 자립형 도시의 완성이다"
2015년 09월 16일 (수) 09:38:07 시사이천 jn5999@hanmail.net

조병돈 이천시장은 “남이천 나들목, 성남-이천-여주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 사업추진과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런 사업들이 모두 마무리되면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의 교통 요충지로 우뚝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지나며 인터뷰에 임한 조 시장은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이천시의 미래는 35만 자립형 도시의 완성이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자립형 도시로서 우뚝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선6기 1년을 지낸 소회와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민선4, 5기에 이어 민선6기 1주년을 보냈고, 이천호(号)를 이끈 지 10년차를 맞고 있다. 그 동안 경제·교육·문화·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성취한 것 보다 이루어야 할 것이 더 많다. 지금까지 나는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며 이천시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정부의 각종 수도권 규제정책에 굴하지 않고 이 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켰다는 자부심도 크다. 하지만, 이런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시민의 성원과 응원이다. 시민들에게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깊이 새기고 있다.

아울러 앞서 첫마디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앞으론 외적·유형적 성과 뿐 아니라 내적·무형적 가치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 하나가 보다 성숙한 시민문화 정착이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쓸 생각이다. 노인복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더 많은 노력과 재정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진출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다양한 정책개발도 시도할 것이다. 사물과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 실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이천시가 반도체공장유치, 택지개발, 말산업 유치, 교통 여건 개선 등으로 발전의 궤도에 올라탔다. 전체적으로 그리는 이천시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행정학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성요소를 주민·지방자치권·구역 등 이렇게 3가지로 정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지자체의 성공 열쇠는 풍족한 일자리, 좋은 주거·교육환경 그리고 접근성(교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더 많은 부분이 상호 보완적으로 만들어지고 작동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나는 늘 이런 시각에서 시정을 이끌어 왔고, 미래의 플랜을 만들어 왔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이천시의 미래는 35만 자립형 도시의 완성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 목표를 향해 앞만 보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자립형 도시로서 우뚝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풀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다. 먼저 낡은 수도권규제개선을 통한 공장의 신·증설이 시급하다. 아울러 소규모 산업단지조성과 관광 인프라구축으로 일자리와 관광객 유치에 더 공을 들일 것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더 늘려 나갈 것이다.

2015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6명, 고려대 8명, 연세대 3명, 포스텍, 의대, KAIST, 사관학교 등 주요대학에 4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우리 이천시가 추구하는 35만 계획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아직 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성과에 연연치 않고 더 힘차게 나갈 것이다.

■이러한 단계에 올라서까지 어려웠던 점과 노력했던 점은?
-SK하이닉스증설, 택지개발 등과 같은 굵직한 사업은 중앙부처의 이해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예산 확보도 중요하다. 따라서 소관 부처를 찾아가 이천시의 입장과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 과정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다.

특히, 수도권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 우리 이천시는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과 수질오염총량제에 묶여 있다. 게다가 면적의 51%가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편입돼 있다. 규제위에 또 다른 규제가 덧 씌어져 있는 꼴이다.

하지만, 현실만 탓하고 두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지 않겠는가. 우리 이천시에 주어진 최소한의 재량을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기업도 유치하고 관광 인프라도 만들고 있다.

요즘 청년실업 정말 심각하다. 학교를 졸업하고 교문을 나서는 순간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공장을 신·증설해서 고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을 왜 못하게 막는가?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도록 하루빨리 수도권규제가 개선되길 기대한다.

■SK하이닉스 공장을 유치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너무 많다. 그 동안의 사연을 모두 풀어내자면 아마 며칠을 해도 부족할 것 같다. 지난 8월 25일에 SK하이닉스 M14 공장이 증설됐다. 이번에 증설된 M14 공장은 제조와 부대시설 등을 포함하여 40만㎡ 규모에 이르는 세계 최대 대규모 공장이다. 건축과 장비에 투입되는 비용만 약 15조원이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M14에 대한 투자가 지역경제에는 5.1조원의 생산유발과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걸어왔다.

나는 지난 2006년부터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추진해 왔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구리공정 등 환경문제를 들고 나와 공장 증설을 계속 미루어왔었다. 당시 정부의 불허논리에는 너무 모순이 컸다. 때문에 이천시민의 좌절감은 상상을 초월했고, 삭발과 상경투쟁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였지만, 당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했었다.

그러나 나는 SK하이닉스가 언젠가는 꼭 증설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공장증설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고, 여건을 하나씩 만들어 왔었다. 특히, 2008년 하이닉스 공장증설에 필요한 농경지 6만㎡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했고, 2010년에는 구리배출시설 공장전환을 추진하여 구리배출시설 허용을 이끌어 냈다. 또한 2013년에는 SK하이닉스 주변 36만㎡를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런 만반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2013년 말 SK하이닉스 증설의 대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중리택지지구가 대규모로 개발되고 있는데 분양에 자신이 있는가?
-분양 성공여부에 대한 답변에 앞서 중리택지개발의 개요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리지구는 우리 이천시 30%, LH 70%의 지분으로 진행될 것이다. 지난 7월 9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서가 국토교통부로 올라갔다.

이 절차가 끝나면 중리택지개발은 61만㎡ 규모 4,500여세대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대단지로 탄생할 것이다. 여기에는 주거시설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앞서 짧게 설명한 것처럼 지금 우리 이천시는 35만 계획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7월 현재 이천시 인구가 21만 명이 조금 넘는다. 앞으로 약 14만 명 정도의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호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5과 2017년에 각각 완공되고, 내년 상반기쯤 전철이 개통되면 이천시에서 분당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서울 강남까지도 1시간 채 안 걸릴 것이다. 이 정도면 성남·분당은 물론이고 강남까지 출퇴근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 아니겠는가? 이런 여건을 고려한다면 2018년쯤 실시될 중리지구 택지분양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산업 유치로 승마인구 육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말(馬)을 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등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우리 이천시를 포함하여 용인·화성시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단지 조성,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제3호 말 산업 특구 지정 도시는 정부로부터 경주마와 전문승용마생산, 순치·조련·유통과 연관 산업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를 2년에 걸쳐 50억 원을 지원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승마의 대중화에 힘쓸 것이다. 스포츠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즉 과거엔 테니스가 특정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고, 골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 테니스는 물론이고 골프 역시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승마도 이 같은 국민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와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이천 나들목, 성남-이천-여주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으로 미래 이천의 교통상황은 어떻게 바뀔 예정인가?
-먼 옛날 선박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던 시절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던 것처럼, 지금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이 됐다. 하나의 도시가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선 교통의 발달은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천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먼저, 우리 이천시를 분당·서울과 연결시킬 총 연장 길이 57㎞의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금년 말까지 모든 시설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쯤 개통될 예정이다. 게다가 여주-원주간 전철사업과 원주-강릉간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천에서 분당은 물론이고 강릉까지 연결되는 전철이 개통되는 것이다. 특히, 부발-충주를 걸쳐 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수도권 광역 교통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광역 교통망 계획에 따라 출발한 사업이다.

성남시 여수동(洞)부터 이천시 장호원간 총 62.5㎞를 잇는 사업이며, 1~2공구(성남시 여수동~광주시 초월읍)는 2014년 4월 23일 이미 임시 개통했다. 3~5공구는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전체구간이 모두 개통된다. 남부권역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남이천 나들목(IC) 공사 역시 한창인 가운데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런 사업들이 모두 마무리되면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의 교통 요충지로 우뚝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이천의 고용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보다도 구인·구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은 생계와 직결된다. 따라서 다른 사회문제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단체장의 관심과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우리 이천시에서는 일자리센터를 설치·운영 등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직업상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은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일자리센터를 통해 약 2만 6천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1만 5천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매월 19일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한 장소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런 큰 성과에 힘입어 이천시 일자리센터는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평가에서 2013년 1위, 2014년 2위를 차지한바 있다.

끝으로 금년 8월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이천시 고용률은 64.0%로 경기도내 1위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60.3%, 경기도 61.7%의 평균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우리 이천시는 지난 2014년 상․하반기에 이어 금년 상반기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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