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자 및 이범관 전 의원 등 거론...적임자는?

유승우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출당으로 공석이 된 이천지역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누가 대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닥조직 선점을 위한 지역 정치인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7·30 재·보궐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끝남에 따라 각 지역 사고지구당에 대한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를 거쳐 조직을 보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재문 당협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천지역위원회도 지역위원장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20대 총선 공천을 앞둔 지역 정치권의 물밑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이천지역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김경희, 김영건, 박의협, 심윤수, 황인철 씨와 유경희, 이범관, 이희규 씨 등 총 8명. 특히 이들 가운데 이범관 전 국회의원이 당의 재건을 위해 위원장을 맡아야 할 것이라는 중론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새누리당 이천지역위원회가 지방선거 이전에 불거진 유승우 의원 부인의 공천 관련 금품수수 문제, 또 선거 이후 시의회 원구성에서 발생된 소속 의원의 이탈행위 등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당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이천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조직 재정비와 당 장악능력 측면을 고려해 국회의원 시절 당 운영 경험과 서울지검장, 고검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경력과 함께 최근 중앙당과의 밀접한 관계 및 인지도 등을 더해 이 전 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시기에 이범관 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야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국회와 중앙부처를 통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범관 전 의원은 “사고지구당에 대한 지역위원장 공모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알고 있지만 이천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 만약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심사숙고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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