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화위조범 엄벌..재래시장 상인들에 각별한 주의 당부

이천시 재래시장 등에서 오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지폐를 위조한 이들이 고교 3학년생인 10대로 밝혀져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천경찰서(서장 임국빈)는 오만원권 지폐를 컬러복합기로 복사, 위조해 이천시 재래시장 및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통화위조사범 엄모군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엄군 등은 컬러복합기와 A4용지를 이용해 오만원권 지폐를 양면 복사하는 방법으로 지폐 3매를 위조, 사용이 비교적 용이한 재래시장의 나이 많은 노점상이나 편의점 등에서 값이 싼 야채 및 담배 등을 구입한 후 거스름돈을 돌려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은 즉시, 부근 15대의 CCTV 자료를 정밀 분석해 엄군 등의 범행 장면을 포착 후 탐문 수사를 통해 추적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검색해 지폐를 위조하는 방법을 습득한 후 컬러복합기를 사용, 오만원권 지폐 3매를 위조해 2매를 사용하고 1매는 불태워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조사범들이 학생이라 하더라도 통화를 위조해 사용한 사안은 중대한 범죄에 해당되어 크게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재래시장 상인들에게도 위조통화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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