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골짜기에 쓰러진 채 동사 직전에 있던 실종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지적장애 1급을 앓고 있는 60세 남자가 동사 직전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천경찰서(서장 임국빈)는 평소 과대망상증 등 정신질환으로 치료받던 이모씨(남, 정신지체 1급)가 집을 나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파출소 경찰관, 112 타격대, 소방대원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 50여명을 동원해 주거지 인근 야간을 수색한 끝에 저체온증으로 동사 직전에 처한 이씨를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11일 신고를 받고 즉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야간 밤샘수색을 통해 실종 27시간만인 다음날 오전 주거지 인근 야산 골짜기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추위에 몸이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가족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죽은 줄만 알았다"며 "밤을 꼬박 새워 가족을 끝까지 찾아주신 경찰관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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