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협, 이주여성 위해 6년째 합동결혼식 개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온 이천시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이 가족·친지 등의 축복 속에 합동결혼식을 거행,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다문화가정협회(이사장 김상실)는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력으로 지난달 30일 부발읍 크로바웨딩홀에서 제6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협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부부들에게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가족의 끈을 단단히 묶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합동결혼식을 주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이천시청, 크로바웨딩홀, 미즈미용타운, 백지윤뷰티샵, 정희순꽃방, 로얄드림관광, 제일광고재료, 김하식무지개스튜디오, 이천사암연합회, 세계일보조사위원회, SFP민들레봉사단, 국민은행이천시지부, 이천신협 등 지역단체에서 무료 예식장과 예복, 신부화장을 비롯해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성대히 치러졌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5쌍의 신랑 신부는 450여명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제주도로 2박3일간의 행복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다문화가정협회 김상실 이사장은 “오늘 결혼식을 올린 5쌍의 부부들은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행복부부프로그램과 부모교육 등 9차례의 교육을 이수했다”면서 “이들을 위해 협력하고 후원해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께 감사드리며, 협회에서는 다문화가정들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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