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에 도움주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글

이태용 조합장
지난 7월22일 한마디로 물 폭탄을 맞은 것처럼 흘러내린 토사와 물의 역류 및 침수로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도랑인지 구분이 안되고, 1,500여동 하우스가 물에 침수되는 한편, 물의 힘을 이기지 못하여 하우스가 붕괴되는 등 한마디로 야속한 비였습니다.

농민들은 50여일 최장 장마기간 흉년이 예상 되면서 수마가 삼키고 간 농산물은 소비자가 보상 해줄까? 하는 의문 속에 많은 분들이 수해복구에 몸을 아끼지 않으셨기 때문에 하늘이 내린 재해라지만, 열흘남짓 동안 모두가 하나되어 시름에 빠진 농민들과 재해민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고마운 분들을 소개와 함께 농민의 입장을 생각해주십사 하는 마음과 소비자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드려 봅니다.

수해기간 동안 장비, 인력수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조병돈 이천시장님과 함께 유승우 국회의원님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장을 다니시며 농민의 아픔을 같이하였으며, 인근지역 장비까지 동원하는 능력을 발휘하여 복구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마움에 우선감사 드리며, 치안을 책임지는 임국빈 경찰서장님을 비롯한 전 직원과 전경 여러분들이 흙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농민의 아픔을 몸으로 복구 해주신 고마움에 또한 감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농민의 대변자이시면서 전국 농협의 수장이신 최원병 중앙회장께서 직접 수해 현장을 방문하셔서 수해복구에 힘을 써 주셨으며, 농협직원을 동원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특별 주문과 함께 수해농민을 위로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경기 지역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이천시부장 및 관내 직원분들 진흙과 씨름하면서 임시 복구하신 고마움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침수 피해를 본 미작농민을 위하여 고가의 무인헬기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신 익산농협 이완구 조합장, 공산농협 이찬수 조합장, 동강농협 김재명 조합장, 바다건너 오신 제주함덕 농협 고금석 조합장님 3일에 걸쳐 새벽부터 저녁까지 직원들과 함께 봉사하신 고마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특히, 40도를 넘나드는 비닐하우스 작업 현장에서 어느 전경과 군인이 수해 복구를 하면서 우리농산물이 흙 속에 뭍혀 있는 모습을 보고 "때를 잘못 만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지 못하고 이렇게 망가졌구나" 하는 말에 농민의 아픔 잘 알아 주어 고마운 마음에 손자뻘에게 두손을 잡아 주니 "우리나라 소비자 모두 수해현장을 목격하고 생산과정을 체험해봐야 한다"며, "농산물은 물가조사의 품목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말했을때 조합장으로서 더욱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노동자는 최저임금 제도가 있지만, 농산물은 최저 생산비를 보장해주는 제도가 없다는 점과 이번 수해처럼 1년을 기다려 온 농사가 하루 아침에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을 십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홍수 예방의 저수 역할로 환경보전의 역할은 물론, 식량안보가 군사안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수해를 계기로 전국민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 하시어, 수해입은 이천지역에 격려를 부탁 드리면서, 농민의 아픔을 위로하는 측면에서라도 재난지역으로 선정해 주실 것을 농민의 대변자로서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이천관내 시장님을 비롯한 민관 모두와 농협중앙회장님을 비롯한 회원조합, 멀리서는 제주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 드리며, 어려울 때 같이 도와주는 이천농협이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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