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전동주민자치위 한만길 씨, 빨래방 운영으로 자원봉사

지난 22일 이천시 창전동엔 15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인해 모두 31가구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공무원과 대학생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치우고 가재도구를 청소하는 등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했지만, 2톤가량의 물에 젖은 이불이나 옷가지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전동에서 화이트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만길 씨가 나섰다. 수재민들의 빨래를 무상으로 세탁해 주기로 한 것.

수재민 A씨는 “이번 장맛비로 옷 등을 세탁할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수해의 상처가 크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만길 씨는 창전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소에도 창전동의 저소득층 기부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이웃, 행복을 주는 창전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빨래를 무료로 해주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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