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위, 현지답사 후 반환촉구 성명 발표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이천오층석탑의 훼손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히고, 2일 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는 2일 오쿠라재단측에 석탑환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수위는 성명서를 통해 “현지답사 결과 이천오층석탑이 너무 많이 훼손(3층과 4층 25cm 틀어짐)돼 있었다”며 “그럼에도 오쿠라재단 측이 이를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또 “석탑을 잘 보관하고 있다는 오쿠라측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으며, 우리는 석탑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수위는 “한일 공동조사간을 구성해 석탑에 대한 조사 및 복구를 긴급 실시해야 한다”며 “오쿠라문화재단은 이천오층석탑을 조속한 시일 내 대한민국 이천으로 돌려보내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환수위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이천오층석탑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명호 상임위원장, 박창희 실무위원장, 박형민 사무국장 등이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긴급 현지답사에 나서 석탑의 훼손상태를 파악했다.

이에 환수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오쿠라재단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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