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서장 조천묵)는 5일 이천소방서 차고 앞에서 명절 대비 주방 식용유 화재 재연 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재연 실험은 설 명절을 앞두고 튀김, 전 요리 등 식용유를 이용한 명절 음식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약 288℃ ~ 385℃로 한번 불이 붙으면 식용유 표면의 화염을 제거해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이미 가열된 상태여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고,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릴 경우 주변으로 기름이 튀어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용유 화재 대처법은 ▲K급 소화기 비치 ▲불붙은 식용유에 배춧잎·상춧잎 등 채소를 다량으로 넣어 식용유 온도 낮추기 ▲프라이팬 뚜껑 덮기 및 젖은 수건으로 산소 공급 차단 ▲가스레인지 등 화기 주변 인화성 물질 비치 금지 등이다.

또한 주방 식용유 화재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이천시청 전광판, BIS 및 공동주택(아파트) 등에 배포하여 시민들에게 화재예방 홍보를 할 예정이다.

조천묵 서장은 “설 명절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가정과 식당 주방에서 튀김기구 화재 발생 시 진화로 물을 뿌리면 폭발적으로 연소 확대 돼 인명·재산 피해가 막대해 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해 가족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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