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아트홀 전시관에서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세상에 하나뿐인 전시]를 주제로 『한국화업 50주년 기념 최일권 전』전시회가 개최된다.

‘문화가 있는 날’ 전시회는 (사)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이사장 배은주) 주관으로 매월 서울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故운보 김기창 화백의 애제자인 이천시 거주 청각장애인 최일권 작가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 참석한 김경희 이천시장은 “50여년간 청각장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림으로 말하고 그림을 통해 삶을 표현하는 최일권 작가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전시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장애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의 축사를 전했다.

최일권 작가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선천적으로 청각언어장애를 갖게 됐고, 그의 나이 8세(서울농아학교 1년)때 세계미술전에 입상을 시작으로 13세 때는 전국아동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림에 대한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갖게 됐다.

또한, 2000년에는 장애인복지증진 공로상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제2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일권 작가에게 그림은 자기표현의 수단이며, 삶의 목표였고,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길이였다.

화단의 거목인 故운보 김기창 화백으로부터 별세 전까지 오랜 가르침과 인간적인 영향을 받아 제2의 운보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는 이천시에 거주하면서 한국화업의 모범적인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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