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봄 기획전으로 마련된 ‘그림으로 만나는 유토피아’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3년 봄 기획전으로 《신도원도新桃源圖》전을 개최한다. 동아시아의 유토피아인 도원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 2 · 3 · 4전시실에서 한국화 대표작가 16인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3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약 세 달 동안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의 유토피아인 도원桃源을 16인의 한국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복고적 그림인 도원을 과거와 전혀 다른 시각과 표현방식으로 그려낸 ‘신도원도新桃源圖’의 아름다움과 색다른 감각을 선보이려는 의도로 준비됐다. 

‘도원’이라는 장소가 주제이니만큼 출품작은 모두 넓은 의미에서 산수화 혹은 산수인물화에 해당된다. 따라서 현대 한국화에서 전통적인 주제와 제재의 그림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의미도 지닌다. 

서양화를 비롯한 다른 장르에서는 한국화와 달리 상대적으로 도원을 거의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한국 현대 미술의 도원 이미지를 대변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시대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 16인이 그린 도원도를 통해 이제 유행이 한참 지난 것으로 여겨지며 왜곡된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화가 어떤 방식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것이 얼마나 시각적 편안함과 자유로움, 심리적 감흥을 줄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품작가
장우성, 석철주, 김대열, 정종미, 이종송, 최순녕, 유혜경, 김호민, 서은애, 권기수, 임  택, 박영길, 구본아, 김신혜, 하루K, 박경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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