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희롱 등의 혐의로 경기 이천시의 한 단위농협 조합장이 직무정지됐다.

조합장 A씨는 2021년 9월2일, 농협 행사 이후 가진 점심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여직원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과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같은 해 10월 A조합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 지난 1월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등’ 관련법규 위반사항 조치로 2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농협은 3월25일 조합장 징계 처분에 대한 이사회를 개최, A조합장은 3월28일부터 2개월간 직무정지에 들어갔으며, 조합장 A씨가 직무정지됨에 따라 선임이사 대행체제로 전환됐다.

한편, A조합장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직원B씨는 ‘창피해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건 이후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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