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비계(알루미늄)로 귀중한 생명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작업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설물 알루미늄 시스템 비계를 생산하는 (주)오굿 김봉민(47) 대표의 바람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 건강상 이유로 투석을 하고 있던 부친에게 간 이식을 선뜻 수락했다. 그리고 부친이 건강을 회복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보다 나은 안전한 비계 생산에 열정을 쏟아붓게 됐다.

김 대표는 평소 꾸준한 몸 관리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젊은 사업가였지만 부친에게 간 이식을 위해 3개월여간 집중적으로 몸 관리에 들어갔다. 대신 사업 성장은 더뎌지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병원생활과 요양기간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그 결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비계 모델 개발을 생각해 냈다.

간 이식 후 4개월여가 지난 지금, 김 대표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알루미늄 사각 비계를 출시했다. 사각 형태의 비계는 안전 발판의 안전성을 극대화해 미끄러짐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소재가 알루미늄 재질이어서 녹이 슬지 않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강도이면서 가벼워 비용 절감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건강한 생각과 몸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기술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이 안전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2월 창립한 (주)오굿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이천시 소재 제1공장에 17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알루미늄 시스템 비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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