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하이닉스반도체 생산라인 증착장비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등 12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소동이 발생했다.

20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50분쯤 이천시 부발읍 하이닉스반도체의 모 생산라인에서 전문 정비업체 직원 2명이 크린룸 ‘증착장비’의 실린더를 수리하던 중 가스가 누출됐다. 증착장비는 반도체 표면에 막을 입히는 장비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착장비에서 누출된 화학물질이 공기와 반응하며 암모니아 가스로 추정되는 악취가 심하게 나 공장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 측은 일부 근로자들이 메스꺼운 증세 등을 호소하자 사고가 난 생산라인의 작업을 한때 멈추고 근무자 118명과 증착장비 작업자 2명 등 120여명을 인근 병원으로 보내 치료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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