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4일 실시계획승인 국토해양부에 신청

35만 계획도시를 향한 이천시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2011년 3월 23일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LH의 경영난,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제자리를 맴돌던 이천시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이천시가 35만 계획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LH공사가 14일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원에 69만㎡에 3,517세대 규모로 추진하는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장택지개발사업은 애초 특전사 이전을 조건으로 국방부와 LH 그리고 이천시가 3자 합의 하에 결정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음에도 국방부와 LH간 위례신도시 개발의 보상비 등 이견과 마장지구의 수익성을 이유로 LH가 1년 이상 사업을 중지하면서 이천시민들의 대규모 집회, 이천시 의회 성명서 발표 등 극한 대립각을 세워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조병돈 시장과 LH사장의 전격 만남이 이루어진 이후 급속히 진척되어 국토부에 실시계획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천시민, 특히 마장면 주민들이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며, “LH와 긴밀히 협조하여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면 오는 9월이면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10월 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이후 보상이 원만히 진행되면 2013년 3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표류해오던 35만 계획도시의 근간이 되는 마장·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천시가 또 한번 수도권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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