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희 원장
발은 우리몸의 기본구조이며 건강의 주춧돌이다. 발안에는 인체와 똑같은 기관이 반사구로 나타나있어 인체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우리민족은 풀로 엮어 만든 짚신을 신었던 민족이었고 식생활은 채식위주였기 때문에 5천년 역사 속에서 발의 문제가 거의 없었던 축복받은 민족이었다. 아프리카같이 맨발로 다니는 민족에게는 전염병 및 성인병도 없다하지 않던가.

이런 연유로 발의 병, 즉 각종 성인병은 문명이 가져다준 질병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호에 발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엔 소중한 발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체내 노폐물의 배출인데 각각의 반사구를 자극함으로써 혈액순환이 원활해짐은 물론 노폐물배출과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우리 인체 고유의 자연 치유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질병의 호전은 물론 인체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발반사요법은 질병을 예방하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런 장비의 설치가 없어도 간단한 방법으로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극시에 반사구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어 적당한 압력으로 해야 하는데 바쁜 일상생활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면 심을 뺀 볼펜이나 좀 더 자극을 원한다면 이쑤시개를 끝을 약간 무디게 만들어서 10개~15개정도 고무밴드로 윗부분을 고정시켜주고 발바닥을 자극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사구는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이 되지만 필자는 어르신들께 드라마를 보면서 세숫대야에 물(약간 뜨겁게)을 받아 물이 식으면 발을 꺼내서 물기를 제거한 후 핸드크림을 이용해 주무르고 문질러준 후 발가락부터 발바닥 발등 발 옆면을 볼펜이나 막대기를 이용해 꾹꾹 누르라고 권하기도 한다. 물론 제대로 알고 하시면 더욱 좋겠지만...

♣발반사요법의 원리♣
①혈액순환의원리 : 심장에서 내보내진 혈액은 혈관을 따라서 발의 끝에서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발바닥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발을 제2의 심장이라 한다.
②신경반사의 원리 : 어느 기관이나 부위에 병이 난 경우 그 순환기능에 이상이 나타나고 침 전물이 말초신경, 특히 아래쪽 각반사구에 고이게 된다. 이때 발의 반 사구를 비벼주거나 자극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된다.
③음양평형의 원리 : 몸의 기능을 발휘시키고 각 기관의 음양의 조화를 통해 인체의 항상성 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다.

♣발반사요법은 실시함에 있어 꼭 지켜야 할 점♣
①말랑말랑 부드러운 발을 만들자!
- 발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군살을 제거하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발을 먼저 아주 부드 럽게 만들어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②왼발에서 오른발 순으로 해야 됨!
- 왼발은 양이고 오른발은 음이다. 이상증상은 음인 오른발부터 오지만 이를 호전시키 기 위해서는 양인 왼발부터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적당한 압으로 하자!
- 약간 아플 정도의 압으로 해야 이상이 있는 반사구에 쌓여있는 두터운 노폐물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압은 심한통증을 동반하여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고통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압을 가해서 편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④자극 후 30분 이내에 따뜻한 물을 500cc 이상 마신다!
- 미지근한 물을 마심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과 동시에 신장의 배설기능을 도 와준다.
⑤식사 후 1시간 이내는 피하라!
- 식사 후에는 위에 모인 음식물의 소화를 위하여 혈액이 모여 있으므로 이때 발을 자 극하게 되면 모여 있던 혈액이 분산되어 소화작용에 부담을 주게 된다.
⑥자극 후 차가운 것을 피한다!
- 발반사요법을 받고나면 땀이 나는데 이때 마른 타월로 닦도록 하고, 가능한 한
차가운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발반사운동♣
①맨발로 양발을 어깨너비이상으로 안전하게 벌린다.
②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발가락으로 온몸의 체중을 받치는 까치발을 한 후 엄지발가락에 무게의 중심을 싣고서 1초씩 올렸다 내렸다 30초 이상 반복한다.
③같은 동작을 외발까치발 1초, 오른발까치발 1초씩 번갈아가면서 30회 이상 반복한다.
이때 양팔은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흔들거리며 모든 무게를 발가락쪽에 주면서 걷듯이 한다.
④이젠 반대로 온몸의 무게 중심을 뒤꿈치에 실은 후 같은 방법으로 양발을 어깨너비이상 으로 넓힌 후 발가락은 땅바닥에 대지 않고 왼발, 오른발 지그제그로 무게를 이동시킨 다.
⑤벽에다 양손을 대고 발가락을 위로 젖혀 뒤꿈치에만 체중을 실어 30초 이상 고정시키는 것을 30회 이상 반복한다.
⑥한쪽 발을 무릎에서부터 힘을 빼고 털듯이 흔든 다음 크게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내뿜는 다.
⑦바닥에 얇은 방석을 깔고 앉아서 두 다리를 쭉 뻗은 후 한쪽무릎을 반쯤 들었다 놓고 다 시 반대쪽 무릎을 반쯤 들었다 놓는 것을 반복한다. 처음엔 천천히 나중엔 빠르게 한다.
⑧편안히 누워 양손을 목뒤에서 깍지낀 뒤 목을 앞으로 밀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발을 마사지해주어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서 나아가 발에 나타나는 압통 상응부위를 찾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병이 깊어지기 전에 처치함으로써 잔병으로 해결할 수 있어 큰 병으로의 전이를 막을 수 있겠다.

체력이 국력임을 감안할 때 시간적, 경제적, 손실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는 애국하는 방법이기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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