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사장, 이천시장과의 면담에서 공사추진키로 밝혀

이천시 마장면에 군부대 이전에 따라 개발되는 마장택지개발사업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본격 추진키로 해 이천시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이천시장과 LH공사 이지송 사장이 지난 4일 전격적으로 만나 마장택지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LH공사 이지송 사장은 조병돈 시장과의 면담에서 “LH로서는 수익성 등 여러 여건을 볼 때 마장택지개발사업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당초 약속된 국책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본격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LH공사 측이 빠르면 다음 주 중 그동안 1년 이상 미뤄져 왔던 실시계획 승인건을 국토부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4층에서 멈춰서 있는 900여 세대 규모의 간부용 영외숙소 증축공사도 용적률이 상당부문 상향조정된 당초 목표 23층까지 가능토록 건축허가를 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상 등 각종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현안에 대한 측면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마장면 택지개발사업은 애초 특전사 이전을 조건으로 LH공사와 국방부, 그리고 이천시가 3자 합의하에 결정된 국책사업으로 지난 1년 이상 LH공사 측이 국방부와의 갈등 및 수익성 등을 이유로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아 사업이 제자리에서 맴돌아 왔다.

이에 이천시와 마장면 주민들은 국방부와 LH공사 등을 상대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심지어 MB(이명박 대통령) 선산까지의 상여투쟁을 계획하는 등 극한 대립각을 세워 왔다.

이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현안 등으로 1년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한 마장택지개발사업이 LH공사 사장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힘으로써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일사천리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마장택지개발사업은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양촌리, 회억리, 이치리, 관리 일원 68만8천469㎡(약21만평)에 총 3,712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위 사업으로 민선5기 이천시장이 지향하고 있는 향후 35만 계획도시 건설의 시발점으로 부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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