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주민들 100여명 시위..백지화될 때까지 총력 투쟁

 
이천시 장호원읍 풍계리 주민들이 돼지농장 재입식에 따른 건물 증·개축의 반대를 위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풍계3리 돼지농장 재 입식 반대 항의를 벌이고 있는 주민(이장 정범섭)들은 지난 6월30일 장호원읍사무소에서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농장 재입식 총력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에 돌입, 10여 명이 교대로 읍사무소 마당을 돌며 시위 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A씨외 3인은 지난 2월께 풍계3리 557-3일원에 2008 년도 기존 약 800여마리를 사육하던 비육 돈사 4개동을 임대해 이중 347㎡의 2개동 돈사 개축과 30㎡ 관리사 증축허가를 받은 후 현재 7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을주민들과 이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최초 돈사를 운영하던 J씨가 당시 마을 중앙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가축분뇨를 배출해 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고 돈사와 약 100여m 떨어진 요양원의 환자들이 피부병까지 생기는 민원이 제기돼 그간 돈사 운영을 안 했는데 또다시 돈사가 운영되면 오염과 냄새 등에 시달릴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돈사운영을 결사 반대하는 만큼 돼지농장 운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주민들의 동의없는 돼지농장을 허가하지 말고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해 달라"고 읍사무소에 요청했다.

이들은 "돼지농장 허가신청이 백지화 될 때까지 주민들의 의지를 담아 시청집회 등과 1인시위, 돈사 출입로의 개인 사도 찾기 등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항의했다.

이에 농장운영자인 A씨는 "예전의 800두 이상의 비육돈 농장이 아니고 정액을 생산하는 70여 마리 사육하는 종돈 농장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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