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경 정신분열증이 있는 지적장애인 권모씨(59세)가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고 갑자기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실종수사팀은 관내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공조수사를 펼친 결과 기사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속한 대응으로 극적으로 실종자를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 사진 우측부터 실종팀 임만섭 경관, 강이훈 경관, 이승민 경관
신고를 접수한 실종팀은 현장주변에 시내버스 노선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 버스회사를 상대로 기사들의 연락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를 일괄 발송했고, 문자를 수신한 기사가 버스를 운행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도로변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 후 바로 실종팀에 제보, 신속하게 관할 순찰차와 공조함으로써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은 실종자가 정신병원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에 가서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에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고향까지 갈수 있는 버스가 있는 장호원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24년간 정신치료를 받아오면서 처음 행방불명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답답했는데 경찰관들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처럼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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