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계적 결함 문제 지적..기사 서비스 등 나쁘지 않은 수준 평가

 
이천시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0년 저상버스를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식도입 이전 지난 11월 1일부터 저상버스 6대를 12번 노선에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이삭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이삭IL센터)는 저상버스 도입을 환영하며 제대로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범 운행되는 12번 저상버스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저상버스 모니터링 주요 목적으로 탑승시 불편사항, 저상버스 설비, 버스기사의 대응 정도 크게 3가지를 중점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탑승시 불편사항에는 버스종합터미널 승차장에서 원활하게 승차할 수 없는 구조로 돼있어 저상버스를 옆으로 평행 주차해야 탑승 가능했으며, 휠체어석에 설치된 접이식 의자가 접히지 않고 불안정한 문제, 저상버스 슬로프가 작동하여 승차는 했으나 하차시 작동하지 않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 버스 차체가 높아 보행가능자들이 내릴 때 불편해하며, 버스정류장 근처에 불법주차로 정차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버스기사의 서비스 태도는 장애인이 탑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최대한 승차를 도우기 위해 노력했으며, 안전벨트 및 고정장치 착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었고, 버스정류장에 버스 안내 모니터가 있는 경우 저상버스(장애인 그림)를 구별할 수 있는 그림이 표시됐다.

이삭IL센터는 "이천시에 첫 저상버스 도입임에도 버스 기계적 결함 문제를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저상버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 개선과 장애인의 저상버스 이용률을 높이고 이천시와 함께하여 도로환경, 버스정류장 개선 등에 노력,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받는 이천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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