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기원, 인삼 품질 차별화 기술지원 추진

“고순도 우량인삼 키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인삼의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3억3000만원을 투입해 ‘경기인삼 품질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개성)는 삼국시대부터 금산, 풍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인삼 주산지 중 한 곳이며 홍삼의 원료인 6년근 인삼 재배의 주산지이나 최근 재배지 부족과 생산성 저하로 농가재배기술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한미 FTA 발효 등 시장개방 확대와 신흥 인삼수출국과의 경쟁이 심화돼 경기인삼의 품질 차별화를 통한 국내외 경쟁력 강화로 경기도 인삼산업을 도약시키는 촉매 역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10년 기준 전국 인삼 총 재배면적은 1만9010ha, 총생산량은 2만6944톤이며 수출액은 1억2400만 달러로 2억달러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도 인삼 총생산량은 4222톤(전국 대비 15.7%), 생산액은 1307억원(전국 대비 15.7%)으로 충북?전북?충남에 이어 생산량이 많다. 특히 도는 홍삼용 원료용인 6년근 인삼의 주 생산지로서 지난해 도 재배면적은 4270ha로 전국 대비 22.5%를 차지한다.

도내 인삼가공업체는 16개로 대부분 타지역에서 생산한 인삼을 가공함으로써 인삼의 원산지 또는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생산이력추적관리제도)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0년 기준 경기 시·군 가운데 인삼 재배 면적 1위는 여주군으로 경기 전체 인삼 재배 면적의 22.4%, 그 다음이 이천으로 19.8%를 차지한다. 농가 수와 조합원 수는 연천군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인삼작목의 중장기 육성 방안으로 생산량 증대와 부가가치 향상 방안을 수립했다.

도는 2010년 생산량 4222톤인 인삼 생산량을 매년 150톤 이상 늘려 사업 종료 5년 후 약 5000톤으로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인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재배농가 생산성 향상 및 친환경 생산관리 확산(Making) ▲품질 안전성 확보 및 다양한 고부가 상품 개발(Manufacturing) ▲경기인삼 마케팅 확대(Marketing) 등을 내용으로 하는 ‘3M(Making, Manufacturing, Marketing)’ 전략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대 생화학과 김우연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인삼 산학연협력단이 구성됐다.

협력단은 생산력 증대를 위한 재배기술 지원, 안전성 확보 및 친환경 재배 기술 확산 지원, 인삼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경기인삼 해외 신흥 수출시장 개척 등의 사업추진 목표를 수립하고 연차별 추진 로드맵을 짰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인삼재배, 가공, 유통`수출 3개 분야로 구분해 협력단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재배 분야에서는 경기인삼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와 친환경인증을 도입해 고순도 우량종자 100kg 보급과 생산이력제 및 친환경 인증 농가 22곳 지정, 40농가를 대상으로 연작장해 및 병충해 방제 등 종합컨설팅을 실시한다.

가공 분야에서는 가공 공정 효율화 지도,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교육 및 지원, 고부가가치 인삼제품 2종 개발, 성분 분석 및 품질관리 방안 마련 등 경기인삼제품 품질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유통`수출 분야에서는 국내외 마케팅 확대를 위해 경기인삼 10만 달러 수출시장개척, 경기인삼 축제 개최, 경기인삼 홍보자료 제작 등을 계획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으로 경기지역 인삼산업이 확대되고 농가 소득 및 부가가치가 향상, 경기인삼의 시장경쟁력이 강화됨은 물론 인삼농업과 관광, 웰빙산업의 융화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인삼은 지난해 협력단 사업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천경삼 홍보관을 개관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20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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