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장이랑 잘 아는 사람이야” 알바생 속여 돈 뺏고 도주

지난해 12월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30대 남자가 편의점 종업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또다시 철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경기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전국 편의점을 돌며 알바생들에게 “나는 옆 상점 주인인데 잠시 후 갚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도주하는 수법으로 서울, 경기,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지에서 27회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여온 임모(33)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지난 4일 새벽 0시 30분경 이천시 소재 한 편의점에서 “사장을 잘 알고 있는데 잠시 돈을 빌려 달라”고 하여 종업원이 이를 거부하자 욕설과 협박을 가해 현금 15만원을 빼앗는 등 교도소 출소 직후인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전국을 돌며 26회에 걸쳐 86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금이 소액이라 신고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출소 후 매일 범행한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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