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署, 편의점에 위장 취업 후 금고 턴 절도범 검거

인터넷 범행 재연프로그램서 수법 배워 400만원 상당 절도

2015-03-20     시사이천

경기도 이천과 서울을 오가며 편의점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장(서장 최영덕)는 편의점에서 현금과 담배를 훔친 혐의로 윤모씨(24)를 7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해 12월 3일 오후10시경 이천시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과 담배를 절취하는 등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이천과 서울지역에서 400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편의점 주인이 교대를 하고 퇴근한 사이 현금계산대에 보관된 현금과 담배 등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취업 이력서의 지문감정을 통해 윤씨를 피의자로 특정, 2개월 간 소재 추적 및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서울 지하철역 부근에서 잠복근무 중 윤씨를 검거했다.

윤씨는 유흥비 및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의 범행 재연 프로그램에서 범행 수법을 배워 절도를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에 위장 취업해 금품을 들고 달아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때는 신분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고용해야 동일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