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고 전국 고속도로 떠돌며 범행..유사범죄 주의 당부

세관공무원 등을 사칭해 저가의 골프채를 유명브랜드 제품으로 속여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신상석)는 지난 2016년 11월경부터 이달 중순경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거점으로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며 세관공무원 또는 기업 대표이사 행세를 하고 사람들에게 접근, 피해자 9명에게 800만원을 편취한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저가의 골프채를 일본산 유명브랜드의 최신 골프채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왔다.

경찰은 이들 5명을 사기 및 상표법 위반으로, 주범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입건해 24일 송치했다. 또 저가 골프클럽 2세트 및 위조스티커 2천매를 압수했다.

경찰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사 범죄 추가 발생을 우려해 사건접수 즉시 추적 수사 중 중부고속도로 한 휴게소에서 피해자 B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씨 등은 외제차를 타고 전국 고속도로를 떠돌며 홀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접근, 세관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공무원 또는 기업체 사장의 운전기사를 사칭하고 저렴하게 골프채 세트를 판매하는 유사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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