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몰래 졸피뎀 넣은 후 휴대폰 등 훔쳐 달아나

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술잔에게 수면유도제(졸피뎀-데이트마약)를 먹여 휴대폰 등 금품을 훔친 남자가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이천경찰서(서장 김균)에 따르면, 지난 달 이천시 중리동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접객여성의 술잔에 졸피뎀을 몰래 넣다가 발각돼 도주했던 이모씨를 한달여 추적 끝에 지난 14일 검거해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월 29일에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노래방에서 채팅으로 만난 여성의 술잔에 졸피뎀을 넣어 마시게 한 후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피해여성들의 휴대폰을 중고로 팔아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 보관 중이던 졸피뎀을 피해여성들의 술잔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졸피뎀(속칭 데이트마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복용 후 20분내 효과가 나타나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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