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후 공동생활하던 청소년들..월세 마련하려 절도행각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일명 '가출패밀리' 들이 월세를 내기 위해 부모님의 집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김균)는 인천의 한 원룸에서 공동생활을 하던 '가출패밀리' 청소년들이 월세를 내기 위해 피의자 박모(21세)씨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이천의 빌라에 함께 침입, TV와 노트북을 훔친 혐의로 총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박모씨는 아버지와 싸우고 가출을 한 후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임모(23세), 이모(17세)와 의기 투합하여 인천에 월세 원룸을 임차했고, 원룸의 월세를 낼 돈이 없어 자신의 아버지 집에 있는 물건을 훔치기로 사전에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훔친 물건은 중고나라를 통해 팔아 월세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모씨는 이천 관내의 상가털이 등 총 5건의 절도 범행(737만원 상당 피해)이 추가 확인돼 지난 22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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