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휴대폰 매입해 서울 수집책에 팔아온 장물아비 구속

승객들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폰을 매입해 수집책에게 팔아온 30대 남자와 이 남자에게 습득한 휴대폰을 돈을 받고 넘긴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김균)는 지난 해 4월경부터 택시 기사들로부터 분실 휴대폰을 매입, 서울의 수집책에게 팔아온 김모(35세)씨를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손님이 두고내린 휴대폰을 김모씨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택시기사등 총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손님들이 두고내린 휴대폰을 매입 하겠다'며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이천, 충주를 비롯한 여러지역의 택시운전자들에게 배포한 뒤 연락이 오는 운전자들에게 5~30만원씩을 주고 매입 후 다시 서울의 수집책에게 웃돈을 받고 되팔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에게 휴대폰을 판매한 택시기사들은 술취한 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폰을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를 했어야 하지만 김씨의 명함을 받고 돈에 욕심나 습득한 휴대폰을 되돌려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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