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블로그 통해 2억4천만원상당 수년간 명절에 집중적으로 판매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수입산 소고기를 ‘신토불이 명품한우’라고 속여 판매해 온 무허가 판매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김 균)는 수년간 상습적으로 수입산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온 무허가 식육판매업자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2012년 11월경 자신의 주거지 앞에 무허가 식육 가공·보관 작업장을 설치해 축산물 수십 톤 가량을 보관·유통해 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수입산 소고기 및 떡갈비 등을 ‘신토불이 명품한우, 한우수제떡갈비’라며 원산지를 위장해 광고하고 추석, 설 명절 등에 제수용 및 선물용 등으로 주문한 2천여명의 소비자들에게 약2억4천만 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무허가 작업장을 압수할 당시 창고 냉동고에 보관돼 있는 다량의 수입산 소고기 등에 대해 A씨는 “개밥으로 주기 위해서 보관을 하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며 범행사실에 대해 일체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원산지 감정결과 등 증거자료를 들어 집중 추궁하자 A씨는 2014년 무렵부터 수입산 소고기의 원산지를 한우로 위장 판매했다고 자백, 지난 23일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등에 시가보다 저렴한 한우선물세트 등을 인터넷 등을 통하여 구입할 경우, 원산지를 위반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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