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해지하러 온 고객에 피해사례 설명하며 적극 제지

 
보이스피싱 사기로 거액의 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을 적극 제지해 피해를 막아낸 새내기 은행 직원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이천경찰서(서장 김 균)는 전화금융사기 전화를 받고 은행에 방문한 피해자를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 등을 설명해주어 피해를 예방한 새마을금고 SK하이닉스지점 직원에게 18일 감사장 및 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 52분경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사칭한 전화를 받고 은행에 방문한 피해자는 자신의 적금을 해지하고 OTP카드 신규 발급, 이체한도 상향신청을 하였으나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한 은행직원이 피해자에게 적금을 해지하는 이유와 최근 전화금융사기 발생 사례를 설명해주는 등 피해자를 적극 제지, 피해금액 1,400만원이 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특히 피해자는 검사를 사칭하는 사람에게 누구에게도 적금을 해지하는 이유를 밝히지 말라는 말을 듣고 온 상태로, 은행 직원이 적금을 해지하는 이유를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피해자의 요청대로 적금을 해지해 주었지만 은행 직원의 재치 있는 대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이천경찰서에서는 지난 5월경부터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간담회,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특히 7월부터는 관내 금융기관 78개소에 직접 방문해 금융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수법 및 사례 등을 설명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로 예상되는 고객에게 적극 예방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간담회를 통해 만들어진 전화금융사기 예방 밴드 상에 이번 사례를 알려 이천에 있는 각 금융기관에도 예방 사례를 전파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최근 수법, 발생 사례 등을 공유하여 앞으로도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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