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반납하고 수해복구 봉사활동..칭찬 자자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일부 농경지가 침수돼 복구 작업이 시급한 가운데 밤샘근무를 마치고 수해복구에 나선 경찰관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폭우로 하천에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을 치우고 있는 신둔파출소 직원들.
이천경찰서 신둔파출소(소장 임헌권) 직원들이 그 주인공으로, 임헌권 소장을 비롯한 11명의 경찰관들은 교대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관할구역 교각 아래에서 봉사활동을 실천, 지역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내린 폭우로 신둔면 교각아래 하천이 나뭇가지 등으로 막혀 농지가 침수된 것을 순찰 중 발견, 비가 그친 후에도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자 휴일을 반납하고 하천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신둔파출소 임헌권 소장은 “인력이나 장비 등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이곳 현장은 장비가 들어오지 못해 일손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라며, “농번기 때에는 많은 농민들이 이용하는 농로로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많은 농토가 침수되거나 유실우려가 있어 쉬는 날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복구작업에 나선 이들 덕에 아직 큰 진전은 없지만, 묵묵히 작업한 결과 한쪽 교각을 마무리해 다소 원활한 물길을 터주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한발 앞선 참된 봉사”라며 경찰관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신둔파출소 직원들은 올 초 노인들을 상대로 과장된 의약품을 판매한 악덕상술업자를 설득, 피해액 3천여만원을 회수해 돌려주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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