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호텔, 3년 8개월만에 재개관 온천마니아들 유혹

2010년 12월 13일 (월)
전국 온천 중 나트륨 함량 으뜸 신경통·요통 등 효능
3천636㎡ 대욕장·핀란드식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 

  이천 설봉온천호텔 화려한 변신
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이천 설봉온천호텔이 휴양콘도미니엄으로의 리모델링을 기약하고 문을 닫은 지 3년8개월여 만에 재탄생해 또다시 온천마니아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1983년에 문을 연 설봉온천호텔은 이천온천의 원탕지에 위치, PH9.56이상의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눈병, 피부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천온천은 전국 온천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아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말초 혈액순환장애, 요통, 근육통 등에 광범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말이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이천설봉온천을 찾아 변화된 모습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천의 지리적 요건과 온천의 역사
경기 동남부의 중심에 위치한 이천은 남한강의 지류인 복하천과 청미천이 흘러 평야와 구릉지가 발달돼 있으며 예로부터 재해 및 재난이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울에서 충주를 잇는 국도 3호선과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국도42호선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써 최적의 산업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쌀, 유백색에 유난히 크고 당도 높은 복숭아, 흙과 불, 장인의 예술혼이 어우러져 천년을 살아 숨쉬는 영원한 생명 고유의 전통도자기를 재현해 세계 도예의 중심축을 이루는 원도요지, 첨단산업·전원·관광·레저도시로의 조화를 이룬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이와 함께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과 도드람산을 병풍으로 삼아 솟아오르는 알카리성 천연온천은 수도권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이천은 옛날부터 논에서 물이 솟아나온다고 해서 온천배미라 불리던 곳으로, 조선시대 말에 눈병을 앓던 한 농부가 이곳에서 나온 물로 세수를 하고 눈병을 고쳤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그 후 눈병, 피부병 환자들이 이곳을 찾아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이천의 온천은 나트륨천이지만 칼슘, 망간, 유황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부인병, 비만 치료에 특효가 있으며 약수온천으로 마시면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500년 역사를 가진 이천온천의 원탕
3년8개월여의 긴 휴식을 마치고 지난 9일 새롭게 문을 연 설봉온천은 지난 20여 년간 수도권 제일의 온천으로, 최고의 수질을 인정받아 온 명성 그대로 1천800㎡ 규모의 온천과 찜질방,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과 최고의 휴식시설을 갖추고 우선 운영에 들어갔다.

설봉온천이 재개장한다는 소식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 날부터 온천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부터 약수온천으로 이름난 이천온천, 그 중에 가장 수질이 좋기로 소문난 설봉온천이 재개장할 날을 기다려왔다는 고객들은 ‘역시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서울에서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왔다는 한 고객은 “가깝고 물이 좋아 매해 겨울 설봉온천을 찾았었는데 지난 4년간 문을 닫아 아쉬웠다”며 “옛 온천수 그대로에 시설은 더 좋아져 기쁘고 반갑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바람에 따라 일부 시설을 우선 개장한 설봉온천은 3천636㎡(1천100평)의 온천 대욕장에 알칼리성 테마온천, 족욕탕, 기능성 수치료탕, 유아탕 등의 바데 시설과 7종의 테마찜질방, 휘트니스센터, 핀란드식 사우나, 테라피 마사지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설봉온천호텔은 대지면적 1만600㎡ 규모의 기존 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신축 등을 거쳐 최고의 온천수와 완벽한 휴식을 위한 프라이빗 스파 별장형 호텔을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완공될 설봉온천호텔 1층에는 회원전용 남녀 온천사우나, 여성전용 참숯가마 불한증막,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고, 2층은 남녀 온천대욕장 및 테마 온천파크 및 테라피 마사지실 등 건강지킴이 전용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3층은 웨딩컨벤션, 세미나룸 등 비즈니스 공간과 실내·외 온천수영장 및 어린이풀 등의 휴게공간으로 재설계된다.

이 밖에 4~5층은 프라이빗 온천객실로 시대를 앞선 리더들의 특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설봉온천호텔 고승수 대표는 “국내 기존 워터파크와는 차별화된 온천개념의 워터파크가 조성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획기적인 고객만족 중심의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내년 가을 설봉온천호텔의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설봉온천 1차 창립회원권은 개인(500만원, 연회비 80만원 면제, 기명 1인), 부부(1천만원, 연회비 150만원 면제, 기명 2인), 법인(2천만원, 연회비 300만원 면제, 기명 4인)으로 나눠 분양중이며, 5년간 건물·토지 지분 등기(보증금 및 배당금 반환 시 지분등기반환) 등 회원특전을 준다.

500년 전부터 전해내려 온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유일의 전통온천.

옛부터 ‘약수목욕’이라 불리며 전국적 명소가 된 이천온천의 원탕지에 위치한 설봉온천의 재탄생에 올 겨울 온천마니아들의 뜨거운 건강나들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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