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청 사이버캅 어플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당부

유명 골프사이트를 통해 골프장 부킹권을 양도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금품을 가로채 온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장(총경 최영덕)는 골프 컨트리클럽의 허위 회원권 계약서를 위조 및 작성해 1억1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국내 유명 골프 사이트를 통해 각 골프장 부킹권을 양도 한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 챈 혐의로 K씨(40세)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등의 자금 마련을 위해 로얄○○ 컨트리클럽의 회원권을 위조해 그 판매 대금 명목으로 1억1천만원 교부받았다. 또한 국내 유명 골프 사이트인 ‘SBS골프(golf.sbs.co.kr)’의 부킹플라자 게시판 등에 각 골프 컨트리클럽의 부킹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으로 허위 광고 글을 게시,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전국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2천여만원 상당을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K씨는 피해자들로부터 골프장 그린피를 미리 교부받았음에도 골프장을 상대로 “내가 접대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해외출장중이라 부득이 하게 바로 결제를 하지 못한다. 입국 후 바로 현금으로 결제처리 해 주겠다”고 속여 골프장 2곳으로부터 그린피 330여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천경찰서에서는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K씨를 상대로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K씨가 사용한 모든 금융계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거래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경찰청 사이버캅’ 앱 등을 사용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 창을 띄워 피해를 막아준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면 △URL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하는 기능, △스미싱 URL 탐지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파밍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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