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고의 교통사고로 수억원 보험금 타낸 고향 선후배 등 31명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천경찰서장(서장 최영덕)는 치밀한 사전계획을 통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겨온 피의자 한 모(25세, 남)씨와 이천지역의 친구, 선․후배 등 31명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급 수입차, 렌터카 등을 이용해서 2009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수리와 입원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총 1억6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씨 등은 수리비가 비싼 고급 수입 승용차, 렌터카 등을 이용해서 한산한 새벽시간 대 신호위반을 하며 운행하는 차량이나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빠르게 접근해서 사고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상대 차량과 고의로 충돌하거나, 공모자들끼리 2대의 차량에 나누어 탑승한 뒤 일부러 앞 차량의 후미를 고의로 추돌하고 차량에 탑승하지도 않은 지인들을 허위로 병원에 입원시킨 다음 보험접수를 하는 방법 등으로 무려 6년 동안이나 범행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  "이러한 보험사기 범행은 보험료의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전가 된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을 통해 조속히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의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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