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전국 300여곳 소외이웃 2만여명에 무료 안경제작 등 봉사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발굴한 숨은 공로자들을 정부 차원에서 포상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민추천포상제’ 심사 결과 이천시 부발읍에 거주하는 박종월, 안효숙 부부가 국민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을 돌며 안경봉사를 하고 있는 박종월, 안효숙 부부.
박종월, 안효숙 부부는 만학의 열정으로 2002년 김천대 안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5월부터 미니버스를 구입해 간이 안경점으로 개조한 후 전국을 돌며 무료 안경봉사를 해오고 있다.

봉사를 받은 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에 무료 안경봉사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부부는 200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약 300여 곳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불우청소년, 노인, 재소자 등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웃 약 2만 명에게 무료로 안경을 제작해 주었다.

안경봉사를 꾸준히 해오던 부부는 본격적인 안경봉사를 결심하고 2006년 이천으로 전입했다.

부발읍 아미리에 ‘큰빛부부안경 희망나눔센터’를 개소한 부부는 1층에 안경제작실을 만들어 안경봉사 대상자들에게 안경을 제작해 보내주고 있다. 현재 부부는 서울 소재 테크노마트 상가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경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은 안경점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안경봉사에 감동을 받은 한 봉사대상자의 추천으로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게 된 박종월, 안효숙 부부는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봉사를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국민추천포상제 수상자로는 영화「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되었고, 이 외에 국민훈장 6명, 국민포장 9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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