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매주 수요일 ‘무료강습’

 
<매주 수요일 저녁 부발종합운동장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트랙 경기장에는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로 활기가 넘친다. 초등학생부터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동호인 30여명은 인라인스케이트 장비를 착용하고 넓은 200m 전용 트랙에서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질주한다. 시속 20~30㎞ 속도로 ‘스~삭, 스~삭’ 들리는 인라인스케이트 바퀴 소리의 짜릿한 속도감이 무더운 여름밤 시원함을 더한다.>

투자대비 운동 효과 ‘만점’

스케이트를 즐기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동호회 회원들.
“인라인 스케이트의 스피드에 매료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어요. 그뿐이겠어요? 전신운동으로 근력 강화 및 허리운동은 물론 유산소운동이 되니 심폐기능도 강화됩니다.”

동호인 이모씨(46)의 인라인스케이트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동호인들 중 40대 중후반의 아빠들이 많은데 몸매가 완벽해 보였다. 이 씨는 “처진 엉덩이도 업이 된다”며 여성들의 몸매 관리에도 그만이라고 귀띔한다.

최모씨(45)는 “허리가 굉장히 안 좋아 특히 무리한 운동은 더욱 할 수 없었죠. 그런데 인라인은 전혀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허리도 좋아졌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인다.

이천시 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박영민 회장은 “3개월 정도면 중급자 이상 실력은 되며, 초기에는 전문가용보다 피트니스용(발목까지 감싸는 인라인)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일반 피트니스용 스케이트의 가격은 10만원 안팎이다.

상시 개방된 전용트랙 '동호회 활성'

 
2011년 경기도생활대축전을 준비하면서 이천시에도 상시 개방된 인라인 전용트랙이 생겼다. 그동안 설봉공원과 온천공원,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연습하던 동호인들에게는 큰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이천 관내에는 10여개의 동호회와 250여명의 동호인들이 있다. 전문 인터넷 카페 ‘이천인라인사랑(동호회 이천프리휠)’도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무료강습과 정기모임 및 훈련, 그리고 대회참여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생활체육 최강전 우승(박영민), 중년부 우승(차상범) 등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생활체육 및 엘리트 체육에서 이천시의 위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열악한 인라인 전용트랙의 환경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영민 회장은 “인라인 전용 트랙이 생겨 이천시에 감사한 일이지만 어두운 조명과 주차장, 샤워장 및 화장실의 이용이 불편하다”고 개선사항도 언급했다. 초등학생들도 함께 즐기는 가족참여형 생활체육이기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무더운 여름 저녁, 에어컨 바람에서 벗어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질주하며 시원한 자연바람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 이천시인라인스케이트연합회 조성수 사무국장 010-229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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