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등 17명 보험사기 및 공갈 혐의 불구속 입건

교통사고를 빌미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조폭 등 남녀 보험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천경찰서(서장 임국빈)는 24일 A씨(30ㆍ조직폭력배)와 B씨(33ㆍ렉카기사) 등 남녀 17명에 대해 보험사기 및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이천과 서울지역 도로상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 부터 6천900여만원 상당을 타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서로 역할을 분담, 약속된 장소에서 고의로 충돌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특히 렌트 승용차량에 수명의 동승자를 태우고 복잡한 교차로에서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끼어들기 접촉사고를 유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심지어 보험회사 보상팀 직원에게 자신들의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어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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