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안의집 '장은경 원장' 출판기념회 열어

"함께 보듬고 살아온 시간들, 떠나 보낸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 남은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이제 사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장은경 원장(가운데).
어릴 적부터 소아마비 증세로 한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16명의 다운 증후군, 지체 정신장애자들의 엄마로 살아온 작은 평안의 집 장은경 원장이 21년간의 삶의 애환과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 집 "사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를 출간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 이천 장호원성당에서 열린 장은경 원장의 출판기념회 및 사랑의 콘서트는 도서출판 푸른향기 한효정 대표, 이 루시아 수녀, 사라의 밥차 채성태 대표, 하이닉스 봉사단,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여년간 원생들에게 '삐삐 아저씨'로 통하며 개그맨들과 함께 봉사를 해온 개그맨 김은우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장 원장은 "지치려 할때마다 두드려 주시며 용기를 주시던 많은 은인들,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긴세월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우리가족과 동행해 준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라는 글로 이제껏 항상 옆에서 돌봐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원장은 또 "이제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될지는 알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가족이 되어 버린 지금의 식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첫 자리에 두고 살려한다"는 다짐의 글도 옮겼다. 

 
한편, 장은경 원장의 저서로는 시집 "날마다 고백을 해도 가슴에 남을 그리움(1994)", "둥기둥기둥기야(2005)"와 장편소설 "바다는 아무도 기억하지않는다(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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