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안의집 '장은경 원장' 출판기념회 열어
"함께 보듬고 살아온 시간들, 떠나 보낸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 남은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이제 사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소아마비 증세로 한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16명의 다운 증후군, 지체 정신장애자들의 엄마로 살아온 작은 평안의 집 장은경 원장이 21년간의 삶의 애환과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 집 "사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를 출간했다.지난 26일 오후 6시30분 이천 장호원성당에서 열린 장은경 원장의 출판기념회 및 사랑의 콘서트는 도서출판 푸른향기 한효정 대표, 이 루시아 수녀, 사라의 밥차 채성태 대표, 하이닉스 봉사단,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여년간 원생들에게 '삐삐 아저씨'로 통하며 개그맨들과 함께 봉사를 해온 개그맨 김은우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장 원장은 "지치려 할때마다 두드려 주시며 용기를 주시던 많은 은인들,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긴세월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우리가족과 동행해 준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라는 글로 이제껏 항상 옆에서 돌봐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원장은 또 "이제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될지는 알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가족이 되어 버린 지금의 식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첫 자리에 두고 살려한다"는 다짐의 글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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