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 약 110톤 미국 수출 판로 개척 쾌거

‘조합원 최우선 경영’ 원칙… 흑자 수익 고스란히 돌려

지난해 임금님표 이천쌀의 미국 수출 판로를 열고, 미국산 가짜 이천쌀을 물리친 쾌거의 중심엔 부발농협이 있었다.

이천시는 지난해 2월 부발농협에서 생산된 18톤(3천300포/5.44㎏)의 쌀 수출을 신호탄으로, 3월 36톤, 8월 18톤, 12월3일, 13일 2회에 걸쳐 37톤 등 총 6회에 걸쳐 약110톤의 쌀을 미국 내 시카고·뉴욕·LA 등과 캐나다의 벤쿠버·몬트리올 등으로 수출했다.

 
이러한 수출의 원동력은 올해로 조합장 7년차를 맞는 부발농협 봉재승(54·사진) 조합장의 공이 컸다.

봉 조합장은 이러한 성과를 거둔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은 우수농산물품질인증(GAP)을 획득한 첨단시설에서 일괄 관리·가공·출하되기 때문에 밥맛이 좋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임금님표 이천쌀의 품질 우수성이 알려져 수출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타고난 부지런함과 묵묵히 일하는 그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 조합원들의 믿음과 기대는 지난 2009년 그를 재선 조합장으로 만들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봉 조합장은 ‘조합원 최우선 경영’의 원칙을 굳은 소신으로 지켜나가고 있다.

초선 취임 후 봉 조합장은 가장 먼저 농협 소유의 불필요한 법인카드를 없앴고, 그의 이러한 경영마인드는 부발농협의 경영에 흑자를 가져왔고, 이에 따른 수익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갔다.

취임과 동시에 문을 연 신하지점 하나로마트를 2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봉 조합장은 2009년 재선과 함께 아미지점을 개점, 인근 하이닉스와 아파트단지의 성장과 속도를 맞추고 있다.

지역주민 환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부발농협 주부대학 수료생들은 지역 곳곳에서 수지침 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같은 맥락에서 운영, 수익보다는 친절을 포함한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더해 원로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확대·검토하고 있다.

무엇이든 행동으로 실천, 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봉 조합장은 앞으로도 철저히 조합원들을 위한 농협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봉재승 조합장은 “현장중심 경영으로 부발농협이 조합원과 지역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미력하나마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언제나 조합원들과 고객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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