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적수사 및 신속 대응으로 가스중독 실종자 응급 구조

사업실패로 비관, 차량 내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30대 남자가 경찰의 신속한 추적수사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자칫 조금만 늦었으면 한 가정에 커다란 슬픔을 안겨줄 뻔한 사건으로 경찰의 신속한 대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경 박모씨(39세,남)가 아내에게 자살암시 문자를 남기고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실종팀, 여성청소년계, 112타격대 등 합동으로 현장출동, 2시간가량 3번국도 주변을 수색하던 중 112타격대 대장이 박씨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번개탄이 다 타도록 죽지 않자 다시 번개탄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찾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씨를 발견한 경찰들도 처음에는 박씨가 말이 어눌하고 비틀거려 술에 취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술냄새가 나지 않아 차량을 확인한 바, 타고 남은 번개탄 재가 있는 것을 보고 가스에 중독된것으로 판단, 신속히 119 구급대에 연락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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