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총 동원령 복구 지원 나서..상황 종료시까지 비상근무 유지

22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 호우가 이천시를 강타했다. 농경지 및 시 가지 침수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도 있었다. 이번 호우로 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그나마 다행히 사고 수 시간 만에 시신은 찾았다.

백사면 산사태 수해현장
이천에서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백사면과 신둔면 지역의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겼고, 부발읍 대관저수지의 제방이 붕괴됐다. 또 송정동에 위치한 새롬어린이집에는 토사 유입과 침수 피해가 있었으나, 다행히 어린이 안전사고는 없었다.

시는 조병돈 시장을 중심으로 피해 파악과 복구에 나섰다. 즉각 ‘호우경보 비상근무’을 발령, 22일부터 상황 종료까지 24시간 비상 상황근무에 돌입했다. 또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시청의 모든 공무원을 3개조로 편성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23일 약 350명의 본청 직원과 읍면동 직원들이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땀을 흘렸다. 장맛비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아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누구 하나 불평하는 소리가 없었다.

피해 하우스 복구에 참가한 한 여직원은 “한 순간의 장맛비로 인해 농업인이 정성껏 가꾸어 온 농작물이 엉망이 돼 마음이 아프다”며, “비록 농사일이 익숙치 않아 힘은 들지만 작은 손길을 보태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은 23일 오전 10시 제153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폐회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피해 현장을 찾았다. 22일에 이어 23일에도 백사, 신둔, 부발 등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다시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복구 현장에 동원된 공무원을 독려했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마음의 평온을 찾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피해 지역이 회복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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