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폭행세로 대출받아 가로챈 후 가명쓰며 도피행각

7년간 신분증을 위조해 가명을 사용하며 도망다닌 40대 남자가 주변에 '자신은 잡히지 않는다'고 자랑하다 결국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임국빈)는 지난 2006년 6월 울산 북구 소재 모 자동차매매상사에서  피해자의 인감도장을 이용,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 3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혐의로 총 11건이 수배된 A씨를 7년 만인 지난 9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받게 해준다고 속여 제출받은 인감도장을 이용해 받은 대출금을 가로채는 등 총 11명에게서 1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자신이 현재 수배되어 있는데 가명을 쓰고 있어 경찰은 나를 잡을 수 없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진과 검색시스템을 이용 추적해 A씨의 주거지인 빌라를 급습,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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