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署, 심야 대선벽보 통째로 뜯어 낸 통근 범인 3명 검거

허락도 없이 내 건물에 선거 벽보를 붙였다며 이를 훼손한 남자 3명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총경 이경순)는 지난 8일 제18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통째로 뜯어 낸 고 모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씨 등은 2일 오전 3시 10분경 부모님이 신축한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 312번지 4층 건물 휀스에 선거벽보가 부착되어 있자, “나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선거인데 내 건물에 허락 없이 지저분하게 벽보를 부착했다”는 이유로 친구 2명과 함께 벽보를 뜯어 내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선벽보가 잇따라 훼손되고 있어 부착된 벽보를 일일 점검하던 중 벽보가 통째로 없어진 것을 확인한 선거사범전담반이 현장 주변탐문에 나서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를 확보, 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이 자동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범행시간대 현장 주변 도로를 통행했던 자동차 370여대를 추적,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등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선거수사전담반 등 경찰력을 총 동원하여 범인검거 시 까지 추적 검거, 엄중처벌 할 방침이라 밝히고, 어린이 등 호기심에 의한 벽보훼손행위에 대하여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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