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여고생 꾀어 고시텔에서 동거하며 도피생활

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이천시 창전동 소재 J금은방에서 시가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박모씨(23세, 남)와 장물아비 윤모씨를 구속한데 이어 잠적했던 공범 박모씨(23세, 남)를 추가로 검거하여 특수절도 혐의로 2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CCTV에 찍힌 금은방털이범들.
강도상해 등 전과 7범인 박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 7분경 범행직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출여고생 김모양(18세)을 꾀어 서울 관악구 고시촌에서 동거하며 은신중이었으나 바늘구멍 추적 13일 만에 덜미가 잡혀 구속하고, 가출여고생은 부모에게 인계조치 했다.

경찰은 박씨의 소지품에서 지난 8월 시흥에서 발생한 귀금속 도난사건과 관련된 가방 및 의류를 압수하여 당시 동영상을 보며 여죄를 추궁하자 “옷은 같으나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까 부인한다” 며 발뺌하고 있으나 여죄를 밝히는데 자신하고 있다.

특히 경찰에서는 "금은방털이의 범행시간이 약 2분으로 경비업체에 통보가 되어도 현장도착 전 싹슬이 후 도주한 상태"라며 "업소 외부에 경보음이 울리도록 보조장치를 하여 요란한 경보음에 범행을 억제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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