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여만에 8천만원 상당 귀금속 싹쓸이 행각

지난 10일 이천시 창전동 소재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일당 2명이 그물망같은 이천시내의 CCTV에 덜미를 잡혔다.

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이천 중앙통에 위치한 J금은방 출입문을 공구로 열고 침입, 진열장에 있던 시가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피의자 박모씨(34세,남) 등 2명을 검거하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 박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4시 7분경 이천시 관고동 소재 G금은방에 침입하여 절취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같은날 오전 5시 36분경 창전동 소재 J금은방에서 훔친 귀금속을 서울 관악구 소재 금은방에서 일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범인들은 금은방을 사전 답사하며 원거리에 차량을 주차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며 단2분만에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출입문을 뜯고 침입, 진열대에서 목걸이 등 301점을 훔쳐 보안업체가 오기 전 현장을 빠져나갔으나 이천시내에 설치된 그물망 CCTV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로부터 약 3㎞ 구간의 CCTV를 분석하여 범행 2일 만에 이들의 이동경로 등을 추적, 훔친 귀금속을 판매하는 현장에서 절도범 1명과 장물아비 1명을 긴급체포했다.

특히 피해품을 모두 회수하고 도주한 1명에 대하여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함에 비추어 여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 업체에서는 보안업체 시설에만 의존하지 말고 외부인 침입시 상점외부에서 사이렌이 울리게 하는 등 범인들이 위축되어 범행하지 못하도록 보조장치 설치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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