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구제역 매몰지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지적돼 경고조치를 받았다.

20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이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9개 시·군을 돌며 매몰지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천시와 김포시 매몰지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 두 지역의 매몰지 중에는 침출수를 빼내는 배수관이 막혀 있거나 배수로도 확보되지 않은 곳이 있었고, 함몰된 매몰지에 흙을 다시 덮는 작업도 제때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걱정할 만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도는 전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져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매몰지 관리에 허술한 면이 있었다”며 “매몰지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자는 차원에서 기관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0일부터 감사관실 공무원 80명을 40개 조로 나눠 2주에 한 번씩 주말마다 구제역 매몰지를 돌며 매몰지 사후관리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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