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회복위한 공연프로그램 다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육군교도소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관계 회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용자 가족초청 행사를 가졌다.

▲ 육군교도소 가족만남의 날 행사에서 권호준 교정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육군교도소(소장 손동운 중령)와 교정협의회(회장 권호준)는 지난 14일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군악연주회, 민속놀이, 도자기 만들기 체험, 포토존 운영, 장기자랑, 수용자들이 만든 창작품 전시회, 부모님 발씻겨 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수형자들은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폭력조직원이었던 어두운 과거를 접고 색소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승 목사와 우울증을 극복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재기에 성공한 박지혜 씨의 공연은 한때 잘못으로 인해 인생의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는 수용자들에게 큰 교훈을 전했다.

구금시설의 무거운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수용동내 잔디밭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마치 교도소 면회가 아닌 가족끼리 야유회를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는 참여자들의 소감과 가족관계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한편, 육군교도소 ‘가족만남의 날 행사’는 수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모범적 수용생활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수용자 가족초청 행사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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