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희망찬 해는 솟는다’ 시집 출간

18일까지 이천아트홀에서 전시

한국 최고의 맹호도 일인자 지광 이영로 화백이 ‘내일도 희망찬 해는 솟는다’ 시집을 출간, 12일 이천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를 열었다.

 
지광 선생은 “지금 우리 사회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가진 자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많다.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으로 시를 택했다”며 화가로서 시집을 출간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지광 선생의 첫 시집 ‘내일도 희망찬 해는 솟는다’는 우리시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생활시로 엮어 내놓았다.

지광 선생은 이천시 부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 1985년 미국으로 이민해 시카고에서 생활했으나 고향에서 뼈를 묻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2004년 영주권을 반납하고 고향으로 귀국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이고 유달리 그림을 좋아했던 지광 선생은 5살 때부터 조부에게 붓글씨를 배워 서예솜씨 또한 뛰어난 명장이다.

20여 년의 이민생활로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그 명성이 더 자자한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맹호도 일인자.첫 입상한 작품도 맹호도였고, ‘한중 국제미술대전 명장상’ 등 다수의 수상 작품이 맹호도인 지광 선생은 유난히 호랑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한국사람은 호랑이의 기질을 닮았어. 호랑이의 용맹과 뛰어난 기상을 그대로 빼어박은 듯해. IMF 때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한국인의 의지와 닮은 호랑이를, 그래서 좋아하지”

고향에 돌아온 후 후학양성에 뜻을 두고 서예 등을 전수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지광 선생은 79세의 고령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지광 선생은 화가로서 첫 시집을 출간하며 “삶의 가치를 모순 속에서 발견하고자 옷도 제대로 입히지 못한 벌거숭이를 내놓은 심정이지만 마음 다친 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광 선생의 서예와 맹호도 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이천아트홀에서 오는 18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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