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준위 등 101가정 시상

이천시 모가면 소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군 복무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성껏 부모님을 봉양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101가정을 선정해 효행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4일 항공작전사령관 배명헌 소장(육사 34기)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사령관은 “효는 자식이 정성으로 부모님을 생각하고 대하고 모시는 것으로서 인간의 근본이 되는 덕행이며, 효를 실천하게 되면 부대생활도 건강해지고 부대 전투력도 증강된다”고 강조하며 효행을 적극 실천하는 장병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직업군인들은 설령 자신이 원한다 하더라도 잦은 이사와 부대 대기 등으로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는 모범가정을 포상, 당사자와 배우자들을 격려하고 부대 장병들도 효를 실천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효행상을 제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효행상을 수상한 가정은 73항정대대 이대희 준위 가정 등 101가정이며 이들 가정은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29년 동안 부모님을 봉양해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이대희 준위는 청각장애와 간경화가 있는 부친과 골다공 관절이상 및 허리통증이 있는 모친을 26년 동안 봉양해 오고 있으며, 1항공여단 김광주 준위는 퇴행성관절염, 당뇨병, 전립성 장애 등으로 요양 3등급 판정을 받은 장인을 친부모 이상으로 15년 동안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

이날 효행상을 받은 이대희 준위 가족 전영애 씨는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당연한데 부대에서 생각지도 못한 칭찬과 격려를 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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